유사시 대비책

김 감독은 벌떼마운드의 표상으로 잘알려져있다. 주로 리빌딩에 봉착한 팀들을 맡아 마운드가 약했다. 조련을 통해 강력한 불펜을 만들어 무더기로 투수들을 투입하는 경기를 펼쳐왔다. SK 부임 이후 3년동안 비슷한 야구를 했다. 그러나 올해는 선발투수들의 힘이 좋아진데다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펜이 약해지자 선발야구를 펼치고 있고 끝없는 연승행진을 펼쳐가고 있다.

그러나 유사시 대비책도 잊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김 감독은 "8월이면 좋은 투수들이 한 두명 나가 떨어질 수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부상 투수들이나 새로운 투수들을 쭉 관리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강 선발진을 보유하고도 준비하는 김성근 야구의 주도면밀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야구는 정말 변수가 많다.
이런 부상에 따른 전력 이탈, 슬럼프에 빠진 주전의 대체선수 등등 고려해야 할 상황도 많고 생각하지 못한 상황도 많다.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놔야 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프로젝트 관리에서도 이런 위험요소가 존재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
프로젝트 관리는 리스크 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