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소스를 보지 못하나.

SOAP을 통해서 데이터를 주고 받는 시스템
데이터가 조금 많기는 하지만 내부 업무 로직이 더 복잡하다.
금액을 계산하고 과거 데이터를 조회하고.
나는 서버측과 클라이언트측 중간에서 데이터를 전달하는 모듈을 맡고 있다.

이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인력들의 기술력은 그다지 높지 않다.
업무를 잘 알기는 하지만 자바 기초 문법 정도만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버측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을 하지 못한다.
담당자들이 소스를 아무리 들여다보고 있어도 추측만 할 뿐이지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못한다.
SOAP 메세지를 파싱하고 복호화를 해서 데이터(XML)를 가져와서 내부 업무 로직을 태우는데 자바에 익숙지 않아서 무리가 따른다.

덩치 큰 업무 시스템이어서 로컬에서 돌리기에도 힘들고 - 이것저것 세팅을 해야 하고, IP도 변경해야 하고
서버에서 돌아가는 로그만 보고 있으니 디버깅하기가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로컬에서 간단하게 돌릴수 있으면, 콘솔에 변수를 찍어가며 데이터를 확인해 보면서 디버깅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자바에 익숙하지 않아도 눈으로 보면서 해보면 업무를 아니깐.

그래! 테스트를 작성하자!
로컬에서 언제든지 동작하는 테스트케이스를 작성해 두면 담당자들이 디버깅하기도 쉽고, 소스를 안보려고 회피하는 모습을 더이상 안봐도 된다.

- 클라이언트측에서 전송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부분은 XML 데이터를 입력받을 수 있게 하고
- 데이터베이스 연결은 WAS에 종속적이지 않게 하고
- 에러가 발생하는 부분의 클래스만 생성해서 돌려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