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다녀오는 길

1년에 한번씩 고성에 들린다.
시골이라 교통편이 불편한데
보통은 부산에서 출발한다.
새벽부터 벌초를 시작해서 점심때쯤 제실로 내려와서 마무리를 짓는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 너무 막힌다.
무조건 막힌다고 봐야하고 터미널이 집과 멀어서 대전에서 기차로 갈아타고 온다.
여정이 길다.

양촌 - 삼천포터미널 - 대전터미널 - 대전역 - 영등포역 - 집

이것도 쉽지 않은게 일요일 오후 늦은 시간에 대전에서 서울가는 기차표는 거의 없다.
보통은 1시간 정도 기다리게 된다.

그래도 어쩌랴.
머리 희끗한 할배들이 예초기 매고 2, 3일을 고생하는데 젊은 놈이 1년에 한번 잠깐 고생 못할까.

- 참고
삼천포 - 대전 버스 시간
서울 - 삼천포 버스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