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해결 관점

현업에서 전화가 온다.

이거 내가 전자결제했는데 A시스템에서는 반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공고를 내려야 하는데 버튼이 안보인다.

음...외부인터페이스에서 에러가 난거 같거 같은데...
현업은 자꾸 공고발송 버튼이 안보인다고 한다.
담당자가 버튼을 확인해보니 공고발송이라는 버튼이다.
현업에게 공고발송이라는 버튼이 안보이냐고 물어보니 현업은 아니라고 한다.
엥?
그 버튼이 아니면 다른 버튼은 없는데...
소스를 뒤져 본다.
그 버튼이 아닌 다른 버튼은 나올수가 없다.

이러는 동안 시간이 흘러 현업은 기다릴수가 없어서 팀장에게 바로 전화를 한다.
담당자가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데 빨리 좀 처리해 달라고.

팀장이 상황을 들어본다.
현업이 원하는 버튼이 안보인다고 하는데...
담당자는 그 상태에서는 그 버튼이 안보이고 현업이 원하는 버튼을 물어보니 아니라고 한다라는 이야기를 설명해 준다.

그러나 문제의 발단, 핵심은 그게 아니다.
현업이 전자결제를 했는데 우리 시스템에서는 반려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장에 공고를 내릴 버튼이 안보이는 것이다.
공고발송 버튼인지 뭔지는 나도 모른다. 현업도 모를 것이다. 지금 안보이니깐
담당자는 소스를 뒤져보니 그 버튼이 공고발송인지 아는 거고.
담당자는 현업이 버튼이 안보인다고 하니깐 거기만 보고 있는거다.
버튼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팀장은 지시를 내린다.
버튼은 신경쓰지 마라.
지금 각 시스템이 상태가 꼬인거 같으니깐 그걸 해결하면 나머지는 현업이 알아서 자기가 원하는 버튼을 찾아서 진행할테니깐.
전자결제시스템에서 결제를 했다고 하니 전자결제시스템의 상태와, ERP상태를 확인해서 3개의 시스템 상태를 맞추어 주고 우리 시스템에서도 맞춰진 상태에 의해 업무를 진행할 때 문제 없게끔 데이터를 처리하라고.

원인은 전자결제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해서 현업이 결제한 데이터가 반려로 넘어왔다.
ERP 담당자도 전자결제시스템 오류라는 것을 알고 있고.
너무 눈에 보이는거, 귀로 들은 것만 집착해서는 문제해결을 하지 못한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