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예전 회사는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웠다.
프로젝트 진행에 무리만 없으면 출퇴근시간, 근무시간에 대한 제약이 없었다.
다만, 중간관리자가 한번씩 근태에 대해서 환기시켜 주는 정도였다.

정말 편한거 같지만 이게 무서운거다.
프로젝트 일정이 쫓기면?
집에 못간다.

개발자들이 야근을 자주 하는게 일에 맞춰서 업무를 하기 때문이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하루에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다.
그 일을 다 마치면 조금 쉬다가 여유롭게 퇴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는 처음에 계획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고 변경이 된다.
변경이 발생하게 되면 추가적인 일정이 필요하게 되고 완료일이 늦춰져야 하는데 그런 일은 용납할 수 없다.
완료일은 무조건 지켜져야 하기 때문에 업무가 늘어나면 야근을 할수 밖에 없다.

기간에 따른 자원 투입이 비용발생으로 이어진다.
정해진 기간내에 투입된 인원이 더 많이 일하는 방법은 근무시간을 늘이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지금도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제일 흔한 방법이다.
다들 안좋다고 알고 있고.

완료일을 지키면서도 개발자가 정해진 시간만큼 일을 할 방법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