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자가 멍멍 짖어요?” 짝퉁 중국 동물원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china/599669.html

얼마전 중국 허난성 뤄허시 동물원을 찾았던 류 아무개씨는 깜짝 놀랐다.
류씨는 동물원을 구경하며 6살배기 아들 둥둥에게 동물 울음소리를 가르쳐 주고 있었다. 아프리카 사자 우리 앞에 도착한 류씨는 아들에게 사자는 “어흥”하고 운다고 말했다. 그러나 둥둥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엄마가 저를 속인거 아니에요? 보세요, 사자가 이렇게 멍멍하고 울고 있잖아요.”
그 말을 들은 류씨는 우리 안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아프리카 사자라고 적힌 우리 안엔 티벳산 개인 짱아오(마스티프) 한마리가 들어있었다. 티베트 유목민들이 양치기용으로 사육하는 짱아오는 털이 북숭하고 몸집이 커 생김새가 사자와 유사한 맹견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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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과거 중국에서 개를 하얀색과 검은색으로 염색해 팬더로 둔갑시키는 등 애완동물의 털을 염색해 다른 동물로 속이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번처럼 터무니없는 가짜 전시는 전례가 없어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