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소프트웨어 사업하기

개발자 출신이 특정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줄었지만 그래도 개발자들이 창업을 하고 대부분 망한다.
왜 그럴까?

개발자 출신은 사업을 해서 성공할 수 없나?

얼마전 친구녀석이 회사를 그만 두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녀석은 영업이지만 회사설립에 관여하고 투자도 했었다.
음... 그런데 언젠가부터 회사가 어렵다는 말이 들리더니 결국은 동업자와 안좋게 끝내고 말았다.

동업자는 기술력이 꽤 뛰어난 사람으로 친구와 함께 회사를 차렸다.
처음에는 그동안의 인맥과 가지고 있는 기술력으로 그러저럭 먹고 살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던거 같다.
자기 혼자 일하지는 못하니깐 직원을 채용하고 제품을 개발했지만 잘 안된거 같고,
납품 대금은 밀리고, 경제상황이 안좋아지면서 일거리는 줄어들고.
그랬던거 같다.

시작은 된다.
그걸로 1, 2년은 먹고 산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다.
어떻게 매출을 올릴지, 자금회전이 안되면 어떻게 대처할지 인력은 어떻게 할지, 회사가 더 커지면 관리는 어떻게 할지.

친구놈한테 소주나 한잔 사줘야겠다.
서울에서 만난 예전 회사사람들한테 돈 빌린다고 하길래 내가 빌려준다고 했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한테 이런 모습은 안보이는게 좋지 않을까해서다.

이놈이 예전에 술마시고 헤어질때 지딴에는 회사다닌다고 차비해라고 만원을 주머니에 넣어줬다.
몇일 있다가 지리산에서 막걸리나 한잔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