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의 생활화

2009-02-11
지원양이 부산에서 오더니 부쩍 나를 많이 찾는다.
오늘까지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일찍 퇴근했다.

퇴근전에 윈도우즈 업데이트를 하고 노트북을 챙기는데...가방이 넘어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가방에 있어서 괜찮겠지 했는데 부팅이 되다 멈춘다.
허거걱...
최종 작업물을 서브버전에 언제 올렸지? 오늘 너무 바빠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려야 한다.

두번 시도하다 안전모드로 부팅한뒤 다시 시작...안된다.
안전모드로 들어가서 시스템 복원을 했다.
공포의 블루스크린...
윽~

다시 전원을 넣었다.
한참 지난 뒤에 부팅이 되었다. 진짜?
휴~

앞으로는 백업을 정기적으로 하고 디스크 조각모음도 해야겠다.
이거 영 불안해서.

2009-02-1?
부팅이 되지 않는다.
안전모드로 부팅후 윈도우즈 업데이트하기전으로 시스템복원을 하면 부팅은 된다.
불안해서 중요한 데이터를 백업해서 다른 파티션에 두었다.

2009-02-16
부팅할 때마다 시스템복원을 해야 한다.
작업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시스템을 다시 설치하지도 못했는데 오늘 오후 외근나간 동안 회사동료에게 윈도우즈 재설치를 부탁했다.
C 드라이브에 복구시디로 설치하면 될거라고...
복구시디로 설치하면 불안하다고 하더니 C, D, E 모두 날렸다.[각주:1]
헐...

여튼 데이터를 최대한 살려야 했다.
내일 제출할 보고서도 있고, 지원이 사진과 동영상이 꽤 되는데.
Final Data 를 하루종일 돌려서 복구가능한 파일을 찾았는데 손상된 파일이 많았다.
DiskInternals ZIP Repair 로 보고서를 복구했다.[각주:2]
지금 작업중인 소스는 회사 서버 Subversion 에 있고 외근 가기전에 커밋을 시켜서 다행이었다.
E 드라이브에 넣었던 백업파일이 있긴 했지만 보고서 빼고는 별 도움이 안되었고
며칠전 회사 서버에 백업을 해서 작업파일은 대부분 살렸다.
사진과 동영상은 복구해야 할 파일이 많다.[각주:3]

주기적으로 백업하고
이를 다른 곳에 저장시켜야 한다. 반드시
  1. 어떻게 된거냐니깐 주절주절 말이 많았다. 그냥 C 드라이브에 윈도우즈를 재설치하는 건데... 어쨌든 백업을 다른 곳(물리적으로)에 저장하지 않은 내 잘못이다. [본문으로]
  2. 오피스파일이나 음악파일 복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Office Recovery 는 유료다. [본문으로]
  3. 사진, 동영상 복구하는 좋은 프로그램 없나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