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 새옹지마

어느날 회사의 상사 한 분이 퇴사를 한다고 했다.
같은 부서도 아니고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가끔씩 자신의 인생을 고민하는 게 좋아 보였다.
사업을 하기 위해 퇴사를 하는 것도 그런 고민을 하며 얻은 결론이지 않았을까?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을 접고 다시 회사로 돌아오고 싶어했지만 그 분이 있던 자리는 다른 사람으로 채워졌고 회사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 시세확장을 하던 한 회사로 들어갔고, 같은 고객사에서 일하게 되면서 얼굴을 볼 수 있었다.
SI 특유의 고강도 노동에 지쳐하면서 불평을 토로했다.
이렇게 어떻게 사냐...
좀 위태해 보였는데 그 회사 사정이 그리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각주:1]

그러더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고객사의 직원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고객사 그룹의 전산회사가 아닌 고객사의 전산조직 직원
진정한 갑이다. ㅎㅎ

사업을 접고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면 그 고객사의 프로젝트에 투입될 수 있었을까...?
나도 가끔씩 스카웃제의를 받기도 하지만[각주:2] 정말 잘된 경우다.[각주:3]
퇴사를 했지만 계속 소식을 들을 수 있어서 좋기도 하구.

내가 아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모두 잘 풀리기를 ~
  1. 예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이 몇 명 있었고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사람들 중 몇 명은 그 회사에서 스카웃제의를 받기도 했다. [본문으로]
  2. 요즘은 내근만 하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본문으로]
  3. 이런 경우가 주위에 가끔씩 있기는 하다. A사 B과장, C사 D대리, E사 F주임 [본문으로]